김 의원, 지난 8월 5분 자유발언에서 음악분수 재설치 제안한 데 이은 후속 행보
박정훈 국회의원도 직접 참석… “기관별 입장 넘어 해결가능한 방안 찾아야” 후속 논의 독려
공모사업 적용·사업비·관리주체 놓고 입장차… “후속회의 통해 실질적 해결방안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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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열린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음악분수대 재설치 합동회의’에서 발언하는 김광철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김광철 시의원(국민의힘·송파2)이 지난 18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음악분수대 재설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김 의원이 지난 8월 27일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림픽공원 내 노후 음악분수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재조성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후속 논의다.
김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 그치지 않고 이후 서울시와 송파구,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추진했으며, 이번 합동회의에서는 서울시 공모사업 활용 가능성과 기존 시설 철거, 신규 시설 설치 및 향후 운영·관리 주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파갑 박정훈 국회의원과 ▲김광철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송파구의회 전정 행정자치위원장 ▲박순옥 재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김언주 도시건설위원회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시에서는 ▲관광정책과 하동준 과장 ▲수변감성도시과 조현범 수변정책팀장 ▲치수안전과 김덕순 하천생태팀장 ▲한성백제박물관 고수봉 총무과장이, 송파구에서는 ▲문화유산과 권순영 과장과 ▲치수과 강대양 과장이 참석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는 강기원 레거시사업실장이 참석해 기관별 입장을 공유했다.
이날 핵심 논의 과제는 서울시의 ‘서울물빛나루 후보지 공모’를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프로젝트와 결합해 추진할 수 있는가였다. 사업지 한 곳당 40억원에서 7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되는 이 공모사업을 활용해, 김 의원은 몽촌해자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재원 대책의 하나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 회의장에서는 공모 적용 여부를 두고 서울시와 관련 기관 사이의 견해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현재 수립된 공모 지침에 따르면 기존 수경시설의 활용은 인정되지만, 새로운 수경시설 구축이나 오래된 시설의 정비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해당 음악분수 재설치가 사업 목적과 범위에 부합하는지에 관한 다각도의 검토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김 의원 측은 단순히 공모 기준만으로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몽촌해자가 많은 송파구민과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수변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모사업 적용 가능성을 보다 폭넓게 검토하거나 다른 예산 확보방안까지 함께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실제 회의에서도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각 기관의 소관 여부만 따질 것이 아니라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이 이어졌다.
송파구와 국민체육진흥공단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송파구 측에서는 도시계획시설 및 기존 관리체계를 고려한 역할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기존 시설물에 대해서는 관리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신규 음악분수 설치에 필요한 대규모 재원을 자체 기금으로 확보하는 데에는 제도적·절차적 제약이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서울시 관광정책과에서는 음악분수 자체 건립비를 관광 분야 예산으로 직접 충당하기는 어렵더라도, 향후 시설이 조성될 경우 주변 관광 프로그램이나 콘텐츠 운영 등은 관광특구 관련 사업과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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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열린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음악분수대 재설치 합동회의’에 침석한 박정훈 국회의원(가운데). 서울시의회 제공
이날 박정훈 국회의원도 직접 회의에 참석해 관계기관이 각 기관의 소관과 어려움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말고 주민과 시민의 입장에서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 후속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로 협의를 독려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모사업 적용 여부와 사업비 부담, 향후 관리 주체 등을 놓고 기관 간 입장 차이가 확인되어 당장 최종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다. 하지만 참석한 관계기관 모두 노후화된 음악분수를 방치할 수는 없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뜻을 모았다.
김 의원은 향후 서울시 공모사업 연계 가능성을 면밀히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모 활용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별도의 예산 확보 대책을 마련하고, 기존 시설 철거 및 신임 시설의 운영·관리 주체와 유지관리비 분담안을 관계기관과 다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합동회의는 지난 8월, 김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서 제기한 문제를 관계기관 실무협의로 이어갔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후속 논의를 통해 올림픽공원 몽촌해자 일대의 시설 개선과 관광자원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류정임 리포터